우도 먹거리 맛집 — 땅콩아이스크림부터 해녀밥상까지 동선별 추천

제주 본섬에서 배 타고 15분이면 닿는 우도, 그 작은 섬이 품은 먹거리는 생각보다 풍성합니다. 땅콩아이스크림 하나만 떠올리고 가셨다가 해산물 가득한 해녀밥상에 반해 돌아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오늘은 우도에서 꼭 맛봐야 할 우도 먹거리 맛집을 동선 따라 정리해 드립니다.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천진항 도착 직후 — 첫 끼는 든든하게
우도 천진항에 내리시면 자전거나 전기차를 빌리기 전에 일단 배부터 채우시길 권합니다. 섬 안쪽 식당들은 점심 시간에 줄이 길어서 11시쯤 한 끼를 미리 해결하면 동선이 훨씬 가벼워지죠. 항구 근처에는 보말칼국수와 성게비빔밥을 내는 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보말칼국수는 우도 바위에서 잡은 보말(고둥)을 푹 우려낸 국물이 핵심인데요, 미역과 함께 끓여 진한 바다 향이 올라옵니다. 한 그릇에 1만 1천 원 안팎이고, 양도 푸짐한 편이라 두 분이 한 그릇에 공깃밥 추가로 드셔도 충분하더라고요. 성게비빔밥은 제철(5~7월)에 가시면 노란 성게알이 산처럼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진항 근처에서 추천드리는 곳은 해광식당과 우도해녀촌입니다. 해광식당은 보말칼국수가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며, 우도해녀촌은 해녀분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상을 차려 신선도가 남다르네요. 두 곳 모두 11시 30분 전에 가시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하고수동 해변 — 점심엔 해물뚝배기와 전복죽
천진항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시면 30분 안에 하고수동 해변에 닿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이 구간은 우도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이죠. 그래서 점심을 이 근처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지역의 대표 메뉴는 해물뚝배기와 전복죽입니다. 해물뚝배기는 전복, 새우, 홍합, 오징어가 한가득 들어가서 1만 5천 원대지만 두 사람이 나눠 먹어도 충분한 양이죠. 전복죽은 우도 전복을 잘게 다져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멀미 후에 속을 달래기에도 좋습니다.
현지 분들이 자주 가시는 집은 풍원식당과 우도밥상이에요. 풍원식당은 해물뚝배기 양이 많기로 유명하고, 우도밥상은 정갈한 한정식 스타일로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 좋습니다.
보말칼국수
보말과 미역 진한 국물 1만 1천 원대
해물뚝배기
전복 새우 홍합 푸짐 1만 5천 원대
성게비빔밥
5~7월 제철 별미 1만 6천 원대
전복죽
멀미 회복용 부드러운 한 그릇 1만 3천 원대
비양도 가는 길 — 해녀의 집과 활어회
하고수동에서 더 동쪽으로 가시면 비양도가 보입니다. 우도에 딸린 작은 섬으로, 다리로 연결돼 있어 차로도 들어갈 수 있죠. 이 근처에는 해녀분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식당이 몇 곳 있는데, 그날 잡은 해산물만 내놓기 때문에 메뉴가 매일 달라집니다.
해녀의 집에서는 활전복, 활소라, 멍게, 해삼 같은 자연산 해산물을 모둠 회로 내드립니다. 가격은 시가지만 2만 5천 원 선에서 두 분이 충분히 드실 수 있는 양이 나오네요. 갓 잡은 활어라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초장 대신 된장에 찍어 먹는 우도식이 별미입니다.
비양도 입구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형 식당도 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회덮밥이나 해물파스타를 드실 수 있는데, 다만 가격대가 1만 8천 원 이상으로 올라가니 예산을 미리 잡아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우도봉 아래 — 디저트와 카페 투어
오후가 되면 우도봉 등반을 마치고 슬슬 디저트가 당기시죠. 우도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땅콩아이스크림인데요, 우도 땅콩은 알이 작고 고소한 맛이 진해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면 그 풍미가 배가 됩니다.
대표 매장은 지미스(Jimmy's)와 블랑로쉐, 우도아이스크림 세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지미스는 원조 격이고, 블랑로쉐는 카페 분위기가 좋아 사진 찍기 예쁩니다. 우도아이스크림은 양이 푸짐해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죠. 가격은 6천 원에서 8천 원 사이입니다.
1단계 천진항 도착
11시 전 보말칼국수로 든든히 시작
2단계 하고수동 이동
자전거로 30분 해물뚝배기 점심
3단계 비양도 탐방
해녀의 집 자연산 회 늦은 점심
4단계 우도봉 등반
1시간 코스 후 카페 휴식
5단계 땅콩아이스크림
천진항 복귀 길에 마무리
꼭 챙겨야 할 우도 별미 정리
우도에 한 번 가시면 적어도 세 가지는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첫째는 보말칼국수 또는 해물뚝배기 같은 국물 요리, 둘째는 활전복이나 성게비빔밥 같은 해산물 요리, 셋째는 땅콩아이스크림이나 땅콩막걸리 같은 땅콩 디저트입니다.
| 분류 | 대표 메뉴 | 가격대 | 추천 시간 |
|---|---|---|---|
| 국물 요리 | 보말칼국수, 해물뚝배기 | 1만 1천~1만 5천 원 | 점심 |
| 해산물 | 활전복, 성게비빔밥 | 1만 5천~3만 원 | 점심·이른 저녁 |
| 디저트 | 땅콩아이스크림, 땅콩막걸리 | 6천~9천 원 | 오후 간식 |
| 분식 | 땅콩호떡, 옥수수 | 3천~5천 원 | 이동 간식 |
우도 땅콩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고소한 맛이 강해 운전 안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데요, 한 병 6천 원 정도에 작은 잔으로 시음도 가능합니다. 호떡 안에 으깬 우도 땅콩이 들어간 땅콩호떡도 이동 중 간식으로 그만이네요.
우도 식당 운영 시 주의사항
대부분 식당이 마지막 배 시간에 맞춰 오후 5시면 영업을 종료합니다. 또한 일부 가게는 비수기(11~2월)에 휴무이거나 단축 운영하니 출발 전 전화 확인이 안전합니다. 현금만 받는 작은 가게도 종종 있어 5만 원 정도는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우도에서 한 끼 식사 평균 비용은 얼마인가요?
1인 기준 1만 1천 원에서 1만 8천 원 정도 보시면 됩니다. 두 분이 해물뚝배기 하나에 공깃밥 추가하시면 3만 원 안쪽으로 든든히 드실 수 있죠. 활전복이나 모둠회를 드시면 2인 기준 4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올라가는 점 참고하세요.
Q2. 당일치기 일정에 추천 동선이 있나요?
천진항 도착 후 보말칼국수로 점심을 먼저 드시고, 자전거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하고수동에서 디저트, 우도봉 등반 후 천진항 복귀 길에 땅콩아이스크림을 드시는 코스가 가장 무난합니다. 총 4~5시간이면 충분하죠.
Q3. 우도 식당 예약이 가능한가요?
큰 식당은 전화 예약을 받지만 해녀분들이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는 대부분 워크인이에요. 성수기(7~8월)에는 11시 30분 이전 또는 오후 1시 30분 이후에 가시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을 받는 카페형 식당도 늘고 있네요.